
[스타인뉴스 정하늘 인턴기자] 프로야구 구단 KT 위즈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한국시리즈 4연승을 거두며 창단 8년만에 첫 통합 우승을 거머쥐었다.
KT위즈는 포스트 시즌에 앞서 치뤄진 정규 시즌에서 동률이었던 삼성 라이온즈와 타이브레이커를 진행했고, 결국 정규 시즌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며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얻어냈다.
다른 때보다 더 치열했던 경쟁을 통해 쟁취한 우승인 만큼 KT 위즈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의 사기는 최고조였다.
하지만 경쟁 상대인 두산 베어스의 사기도 만만치 않았다. 와일드카드전부터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까지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온 두산 베어스가 KBO 최초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기 때문이다.
이렇듯 정규 시즌의 순위 경쟁 만큼 치열했던 가을야구의 마지막 무대에서 기세가 최고조였던 두 팀이 맞붙게 되었고, KT 위즈는 ‘선발 야구’를 내세우며 파죽지세로 4연승을 올리며 창단 최초 한국시리즈 우승과 통합 우승이라는 영광을 차지했다.
KT 위즈 선수들 중에서도 프로 생활 19년차의 베테랑인 박경수는 한국시리즈 우승이 유독 간절했던 만큼 엄청난 활약을 보였다. 활약 도중 부상을 입어 4차전에는 나오지 못했지만, 한국시리즈 MVP로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우승이 확정되고 그라운드에 목발을 짚고 나와 던지며 동료들과 기쁨을 누리는 명장면을 그려내기도 한 그는 “너무 감사드린다. 내가 잘해서 이런 큰 상을 받는 거라고 절대 생각하지 않는다. 올 시즌의 MVP는 팬 여러분과 팀 KT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한국시리즈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엄청난 역사를 쓴 두산 베어스 선수들은 아쉬움을 뒤로하고 KT 위즈 선수들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내며 훈훈하게 가을야구의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