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사과, 왜? 5.18·조계종 논란 발언 대국민 사과 "국민정서와 동떨어져"
김진태 사과, 왜? 5.18·조계종 논란 발언 대국민 사과 "국민정서와 동떨어져"
  • 이광우 기자
  • 승인 2022.04.1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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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이광우 기자]  6·1지방선거 강원도지사 공천 후보 심사에서 탈락한 김진태 전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5·18 민주화운동과 불교 관련 문제 발언에 대한 사과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앞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 다시는 5·18 민주화운동의 본질을 훼손하는 어떤 행동도 하지 않겠다고 약속드린다"며 "이 일로 상처받은 국민에 심심한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그는 "전국의 고승대덕 및 불자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당시 조계종은 민주노동총연맹과 경찰의 대립을 끈기 있게 참아냈다. 고통 받는 국민을 끌어안으려는 모습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국민을 더 섬기고 상처를 어루만지는 통합의 길로 가겠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2015년 대한불교조계종이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보호 요청을 수용한 것을 두고 '공권력을 투입해야 한다'고 발언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또 지난 2019년 5·18 민주화운동에 북한군이 개입됐다는 내용의 공청회를 공동주최하고 5·18 폄훼 발언 논란으로 중앙당으로부터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앞서 김행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대변인은 "김진태 후보가 5·18과 불교 관련 문제의 발언에 진솔한 대국민 사과를 하면 (후보 공천 재심을) 다시 논의해볼 수 있다는 일부 공관위원 말씀이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강원도지사 후보로 단수공천된 황 전 앵커의 단수공천 승인을 불허하고 보류하기로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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