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나도 앞다퉈 K-Pop 스타 앰배서더로 내세우기…. 효과는?
너도나도 앞다퉈 K-Pop 스타 앰배서더로 내세우기…. 효과는?
  • 김민지 인턴기자
  • 승인 2022.04.19 2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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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인기로 글로벌 브랜드에도 영향력... 하지만 모방 소비 등 부정적 영향 우려

[스타인뉴스 김민지 인턴기자] 최근 K-Pop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으며 명품 브랜드에서 앞다퉈 한류스타를 앰배서더로 기용하고 있다. K-Pop의 인기에 힘입어 코리아·아시아 앰배서더에 국한되었던 과거와 달리 글로벌 앰배서더를 하는 스타들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앰배서더 마케팅은 기업이나 국가, 사회단체 등이 유명인ㆍ전문가ㆍ대학생 등 각계각층 인사를 선정해 다양한 홍보 마케팅 활동을 펼치는 방식이다. 최근 주된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 시장을 사로잡기 위해, 명품 브랜드들도 서로 앞다퉈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하여 홍보하고 있다. 엄청난 SNS 팔로워를 가진 K-Pop 스타를 앰배서더로 내세워 브랜드의 이미지를 젊고, 트랜드한 이미지로 쇄신하고,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드래곤과 제니의 샤넬, 로제의 생로랑, 리사의 셀린느, 카이의 구찌까지 각 브랜드들은 자신의 브랜드의 이미지와 부합한 스타를 기용하여 홍보하고 있다.

 

    구찌-카이, 한국 아티스트 최초 정규컬렉션 협업

구찌X카이 캡슐 컬렉션
구찌X카이 캡슐 컬렉션
구찌X카이 캡슐 컬렉션
구찌X카이 캡슐 컬렉션

 

구찌-카이는 19 FW 아이웨어 글로벌 앰배서더로 발탁된 이후, 한국 아티스트 중 최초로 정규컬렉션 협업까지 하며 브랜드의 대표적인 앰배서더로 자리 잡았다. ‘카이×구찌 캡슐 컬렉션’을 통해 선보인 170만 원대 니트는 정식 출시 이전에 완판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뿐만 아니라, 한국의 정취와 이태원의 활기찬 감성을 고스란히 담은 특별한 플래그쉽 스토어인 ‘구찌 가옥’ 등 새로운 사업을 홍보하기 위해 K-POP스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디올-지수, 디올 하우스프렌드와 디올 뷰티&패션 글로벌 앰배서더까지

디올 패션위크에 참석한 블랙핑크 지수
디올 패션위크에 참석한 블랙핑크 지수
디올 패션위크에 참석한 블랙핑크 지수
디올 패션위크에 참석한 블랙핑크 지수

 

지수는 아시아 최초로 패션과 뷰티 두 부문에서의 앰배서더로 선정되었다. 디올의 글로벌 앰배서더는 나탈리 포트먼, 카라 델레 바인 그리고 지수까지 총 세 명밖에는 존재하지 않는 만큼 큰 의미가 있다. 디올은 지수를 앰배서더로 발탁하기 전인 지난해에 비해 올해 MZ세대의 매출이 4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20년 블랙핑크 리사를 글로벌 앰배서더로 선정한 불가리는 전년 대비 2020년 국내 매출이 119% 증가하기도 했다. 로제를 뮤즈로 기용한 생로랑의 2020년 국내 매출은 전년 대비 114% 성장했다.

 

 

매출 증가라는 긍정적 측면 이외에 부정적 측면도 존재

SNS에 게시된 특정 브랜드 광고
SNS에 게시된 특정 브랜드 광고
SNS에 게시된 특정 브랜드 광고
SNS에 게시된 특정 브랜드 광고

 

K-POP의 전세계적인 인기덕에 매출이 성장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만 있는 것은 아니다. 명품 브랜드들은 아이돌의 SNS 게시물·스토리에 명품 브랜드 패션쇼 홍보 글이 올라오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대중들에게 자신의 브랜드를 노출하고 있다. 특히 젊은 연령층이 주된 팬덤을 형성하는 아이돌을 모델로 적극적으로 내세우면서 유행에 민감한 10대가 모방 소비하여 과도한 지출을 하는 등 좋지 않은 결과를 낳고 있다. 재화에 대한 기준 가치가 불명확한 청소년 시기에 청소년들의 명품 구매 문화는 긍정적인 소비 문화로 보기엔 어렵다. 미디어와 사회가 이러한 소비 문화를 바꾸기 위해 노력한다면 긍정적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10대를 겨냥한 명품 광고보단, 올바른 소비를 지향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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