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열 오열, 왜? 죄 없이 욕먹는 아들 주환이의 고백...김창열 "나만 참으면 되는 줄"
김창열 오열, 왜? 죄 없이 욕먹는 아들 주환이의 고백...김창열 "나만 참으면 되는 줄"
  • 한정연 기자
  • 승인 2022.05.0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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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한정연 기자] 그룹 DJ DOC 출신 가수 김창열이 아들 주환이가 자신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악플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고 오열했다.

6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 김창열과 그의 가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아들 주환이는 기사나 유튜브에서 아버지에 대해 나쁜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고, 자신의 개인 SNS에 욕을 쓴 사람과 이야기를 한 일화를 공개했다.

주환이는 "왜 그런 말씀을 저한테 하시냐고 물었더니 '지은 죄가 있으니까 그러지'라고 했다. 그래서 '아빠도 지은 죄, 잘못 다 아시고 생각하시면서 산다'고 하니까 알 수 없는 욕만 하시더라. 답변 감사하다고 하고 연락처를 지웠다"고 했다.

엄마 장채희는 "그때 가슴이 너무 아팠다. 라이브 방송으로 누가 안 좋은 이야기를 계속 했다. 그걸 주환이가 잠을 안 자고 계속 봤다"며 "어느 날 담임선생님께 전화가 와서 집에 무슨 일이 있었냐며 주환이가 중간고사에서 백지를 냈다고 하더라. 그 말에 깜짝 놀랐다"고 했다.

이어 "그 일이 있고 한, 두달 뒤 어버이날 주환이가 꽃을 사와 아빠 방에 가서 봤더니 메모장에 '아빠 힘내세요'라고 아빠를 위로하는 글을 썼더라"며 "뒤늦게 아들이 그런 악플을 받았다는 걸 알고 속상했다. 그런데 아빠는 이런 걸 처음 들었을 거다"고 하자, 김창열을 손수건으로 연신 눈물을 닦았다.

오은영 박사는 "어른도 힘든 일인데 아이들은 더 힘들죠. 힘든 걸 표현하는 방식이 다른 거죠"라며 "주환 군이 백지를 내면 안 된다는 걸 왜 몰랐겠습니까? 그건 굉장히 마음이 힘들었다는 걸 다른 형태로 표현한 거죠"라고 공감했다.

뒤늦게 속사정을 안 김창열은 "부족한 아빠네요. 저는 나만 참으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내가 참은 것보다 주안이가 더 많이 참았다고 생각하니까 진짜"라며 말을 잇지 못하고 울컥했다. 주환이는 "아빠가 잘못을 했든 안 했든 아빠는 아빠니까 말씀 안하셔도 상관 없거든요"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오은영 박사는 "가족은 가장 가까운 관계이기 때문에 인생을 이야기하고 살아야한다. 그 인생에는 즐거움, 행복, 기쁨도 있고 때론 고통 역경 고난 아픔도 다 들어가 있다"며 "아빠나 엄마의 일상이야기를 많이 나누면서 서로가 삶을 공유하는 거죠. 이런 거 굉장히 중요할 거 같아요"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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