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인뉴스 한정연 기자] 배우 손석구가 '나의 해방일지'를 통해 '인생캐'를 만들었다.
지난 29일 종영한 JTBC 주말드라마 '나의 해방일지'(극본 박해영/연출 김석윤)에서 손석구는 외지인 구씨를 연기해 시청자와 만났다.
'나의 해방일지'는 견딜 수 없이 촌스런 삼남매와 외지인 구씨의 행복 소생기를 그린 작품. 평범한 듯 묵직하고 견딜 수 없을 만큼 현실적이어서 공감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한 ‘나의 해방일지’는 수많은 시청자들에게 ‘인생작’으로 경신되며 매주 화제를 낳았다.
'나의 해방일지' 속 많은 캐릭터들이 시청자에게 공감을 받은 가운데 첫방송에서 단 한 마디 대사로 시작해 극이 진행될수록 큰 존재감을 보여준 구씨 손석구도 빼놓을 수 없는 인물로 활약했다.
극중 구씨는 서울의 '흰자' 같은 마을 산포에 흘러 들어와 염씨 가족에게 '해방'을 선사했다. 각자 삶의 무게를 버텨가며 산포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와중에 나타난 구씨의 존재는 염미정(김지원 분)을 비롯한 염씨네 가족들에게 신선한 자극이었고, 숨통 트이는 존재였던 것. 정작 구자경 자신은 해방과 거리가 멀어 보였지만, 그의 한마디, 행동 하나 하나가 염미정은 물론 시청자들의 체증까지 해소시켰다.
손석구는 '구찌말고 구씨' '손석구씨' 등 많은 애칭을 얻으며 사랑받았다. 이에 화제성 분석회사 굿데이터가 집계한 TV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 4주 연속 1위에 오르며 화제의 중심에 있음을 입증하기도 했다.
'나의 해방일지'와 동시에 그가 주연을 맡은 영화 '범죄도시2'가 6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안방극장과 스크린에서 쌍끌이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자신이 맡은 역할을 매력 있게 소화하며 인생 캐릭터를 경신하고 있는 손석구. 많은 차기작이 예고된 가운데 어떤 매력을 그려낼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