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인뉴스 양경모 기자] 표절 인정 사흘 만에 작곡가 겸 가수 유희열이 또 표절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16일 유튜버 가치는 유희열이 지난 2013년 MBC '무한도전-자유로 가요제'에서 발표한 곡 'Please Don't Go My Girl'에 대해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가치는 'Please Don't Go My Girl'은 그룹 퍼블릭 어나운스먼트의 'Body Bumpin'과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가치는 "이 곡이 표절인지 아닌지 모르나, 전후 정황상 의심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유희열이 '무한도전'에서 보여준 안무까지 일치한다. 표절에 대한 기준이 애매해 이야기하기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유희열의 표절 의혹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피아노 작곡가 준조는 '유희열의 생활음악'에서 발표한 곡 내가 켜지는 시간'이 류이치 사카모토의 '1900'을 표절했다고 주장했다. 이 곡은 영화 '1900년'에 삽입된 엔리오 모리꼬네의 곡을 류이치 사카모토가 편곡했다.
준조는 "유희열이 같은 멜로디를 메인 테마로 가져오면서 원작자, 편곡자의 언급 없이 본인의 곡처럼 발표한 듯하다"라며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이로써 유희열은 표절 의혹을 인정한 지 약 사흘 만에 다시 표절 의혹에 휩싸이게 됐다. 유희열이 표절 의혹이 줄지어 나오자 누리꾼들은 갑론을박을 벌였다. 어찌 됐든 유희열에게 치명타다.
앞서 지난 14일, 유희열은 곡 '사적인 밤'이 류이치 사카모토의 'Aqua'와 유사하다고 인정했다. 당시 유희열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긴 시간 가장 영향받고 존경하는 뮤지션이기에 무의식중에 저의 기억 속에 남아 있던 유사한 진행 방식으로 곡을 쓰게 되었고 발표 당시 저의 순수 창작물로 생각했지만 두 곡의 유사성은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라며 사과했다.
이후 유희열에 대한 대중들의 신뢰도는 떨어졌다. 누구보다도 유명한 작곡가였기에, 그의 표절 인정은 커리어에 큰 오점을 남겼다. 유희열이 연달아 표절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추가 표절 의혹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