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스맨파’, 풀네임 놔두고… ‘비투비’로 크루명 소개
엠넷 ‘스맨파’, 풀네임 놔두고… ‘비투비’로 크루명 소개
  • 한혜인 인턴기자
  • 승인 2022.07.08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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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한혜인 인턴기자] Mnet(엠넷)이 기존 아이돌 표기를 동일하게 사용하면서 논란이 일어났다.

지난 5일 방송된 ‘비 더 스맨파’에서는 ‘스맨파’에 출연할 8개 크루인 ‘원밀리언(1MILLION)’, ‘위댐보이즈(WeDemBoyz)’, ‘어때’, ‘BIIB(뱅크투브라더즈)’, ‘프라임킹즈(PRIME KINGZ)’, ‘YGX’, ‘저스트절크(JustJerk)’ ‘엠비셔스’를 소개하였다. 이후 6일에는 수트 비디오 프로필 영상을, 7일에는 크루 댄스 프리뷰 영상을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하였다.

유튜브에 공개한 영상에서는 뱅크 투 브라더스의 표기를 비투비(BⅡB)로 하면서 홍보하고 있다. 이것은 표기부터 로고까지 그룹 비투비가 사용했던 것과 유사하다. 실제로 'BIIB'를 비롯한 '비투비', 'BTOB', 'BORN TO BEAT' 등은 비투비의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가 이미 2015년 상표권을 등록해놓았다.

 

뱅크 투 브라더즈는 크루명을 줄여 사용할 때, '뱅크투' '비투비' 'B2B' 'BIIB' ‘BTB’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기재해 왔다. 여러 이름 중 하필 비투비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10년이나 활동한 아이돌 그룹 비투비가 떠오르는 만큼 다르게 줄여 부르거나 풀네임으로 한다면 서로 혼선이 없을 상황이다. 하지만 엠넷은 투표를 받을 때에도 ‘비투비’로 기재하여 투표하도록 하고 있다.

실제로 유튜브에 ‘뱅크 투 브라더즈’를 검색하더라도 ‘스맨파’와 관련된 영상을 전혀 검색이 되지 않는다. ‘비투비’로 검색해야 콘텐츠를 볼 수 있다. 진짜 크루명으로는 검색이 불가능하다는 점이 아이러니하다. 이렇게 공식적인 크루 명을 두고 활발히 활동 중인 그룹인 비투비와 같은 표기법을 일방적으로 사용하면서 양측이 모두 피해를 입고 있다.

 

또한 비투비의 공식 슬로건인 'Born to beat'이 떠오르는 'Born to be Hip'을 크루명 앞에 사용했다는 점 등도 지적됐다. 비투비는 비트를 위해 태어났다는 본 투 비트(Born To Beat)의 약자이다. 그런데 뱅크투브라더스의 구호는 본 투 비 힙(Born To Be Hip)이다. 비투비는 관계가 있다고 볼 수 있지만 뱅크투브라더스와 본 투 비 힙은 전혀 연관이 되지 않는다. 표기가 유사성으로 논란으로까지 번진 것이다. 

엠넷은 ‘스트릿걸댄스파이터’에 출연한 그룹은 한글 기준 7자임에도 줄이지 않고 그대로 표기하였다. 하지만 뱅크 투 브라더즈는 풀네임으로는 콘텐츠 하나도 제대로 볼 수 없는 상태다. 편의상 부르기 위해 줄여서 부를 수 있지만 공식적인 표기에는 줄임말이 아닌 본래 팀 명을 기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한편, 뱅크투브라더스는 리더 제이락을 비롯해서 고프, 필독, 비지비, 디건, 기석이 소속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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