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비주얼 콘셉트의 새로운 패러다임 '뉴진스'
K팝 비주얼 콘셉트의 새로운 패러다임 '뉴진스'
  • 박석호 인턴기자
  • 승인 2022.08.04 19: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수 뉴진스, 사진제공 어도어
가수 뉴진스, 사진제공 어도어

[스타인뉴스 박석호 인턴기자] 일명 '민희진 걸그룹'으로 불리는 어도어 신인 그룹 뉴진스(New Jeans)가 성공 궤도를 달리고 있다.

데뷔와 동시 주요 음원차트를 점령,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한몸에 받으며 화려한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앨범 선주문량도 50만장을 기록했고, 타이틀곡 중 하나인 'Attention(어텐션)'은 국내 음원사이트 멜론, 지니, 벅스 등의 실시간 상위 차트에 올랐다. 세계 최대 음원사이트 스포티파이에서도 누적 재생 수 206만 회, 누적 청취자 수 22만 6,000명, 누적 팔로워 수 8만 8,000명을 달성했다. 3개 부문 모두 올해 데뷔한 케이팝 걸그룹 성적으로는 최고 기록이다.

유튜브에서 역시 8편의 뮤직비디오가 강세를 보인다. 3일 한국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톱 10’ 안에 뉴진스의 뮤직비디오가 5개 랭크됐으며, 오디오 콘텐츠까지 합하면 10위권 영상 중 8개가 뉴진스 관련 콘텐츠다.

수치로만 보면 뉴진스는 단연 '올해의 대형 신인그룹'으로 봐도 무방할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뉴진스의 성공적인 데뷔는 참신한 기획, 퀄리티 있는 음악, 색다른 프로모션까지 3박자가 척척 맞아 떨어진 결과로, 앞으로 뉴진스가 보여줄 활약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룹 이름인 뉴진스는 '새 청바지' 처럼 우리의 옷장과 매번 입어도 질리지 않는 청바지 같은 매력을 갖는다는 의미이다. 이처럼 뉴진스는 앨범, 안무, 음악, 뮤직비디오 부터 무언가 새롭고 이색적으로 대중에게 다가왔다.

 

 

사진제공 어도어
민희진 어도어(ADOR) 대표

뉴진스가 속한 어도어(ADOR)의 민희진 대표의 청사진은 기획부터 남달랐다. 민희진은 지난해 12월 tvN ‘유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대중들은 싫증을 금방 느끼는데 그 싫증이 ‘정반합’ 삼 단계로 진행된다”고 말한 바 있다.

헤겔의 변증법을 들어 K팝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방식을 설명하였다. 새로운 콘셉트와 거대한 세계관이 지속적으로 올라오는 K팝 시장에 던지는 메시지였다. 반면 뉴진스는 10대 소녀 멤버들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강조한다.

티저 대신 뮤직비디오 전편을 선공개한 것도 차별화한 전략 중 하나이다. 뉴진스의 하이프 보이(Hype Boy)의 뮤직비디오는 멤버별로 총 4가지 버전으로 공개되어 대중은 4가지의 각기 다른 뮤직비디오를 보며 자연스레 곡에 대해 익숙해지게 된다. 또한 'Attention', 'Hype Boy(하이프 보이)', 'Cookie(쿠키)', 'Hurt(허트)' 4곡을 수록한 데뷔 앨범에 타이틀곡을 3곡이나 설정하고, 뮤직비디오를 8편이나 공개한 것도 기존 그룹과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그들의 음악 역시 새롭다. 기존 K팝 음악 처럼 화려하고 웅장함에 집중한 음악처럼 들리기보다 뉴진스의 음악은 무언가 세련된 광고 속 배경음악 같은 힙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가수 뉴진스, 사진제공 어도어
가수 뉴진스, 사진제공 어도어

뉴진스의 데뷔는 포화상태인 K팝 시장 속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한다.

소속사 어도어는 "정형화된 K팝의 익숙한 공식을 따르지 않고, 팝에 기반을 두고 있지만 특정 스타일만을 고수하지 않았다"라며 전원 10대로 구성된 멤버들의 순수하고 자연스러운 매력과 10대 고유의 에너지를 오롯이 담아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걸 크러쉬', '몽환적'인 콘셉트로 무장한 그룹들 사이 뉴진스만의 '자연스러운 순수함의 힙한 매력'은 돋보이는 시도이다.

이들의 트렌드를 반영한 대단하고 이색적인 시도는 유니크함과 좋은 반응을 가져왔다. 반면 뉴진스의 모든 것이 새롭게 다가온 것은 아니다. 신비로운 분위기, 외국을 등장으로 한 뮤직비디오,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힙한 음악이란 점은 우리가 보았던 기존의 K팝 그룹과 크게 다르지 않은 이미지다.

 

 

 

가수 뉴진스, 사진제공 어도어
가수 뉴진스, 사진제공 어도어

"K팝 비주얼 콘셉트의 새로운 패러다임"

트렌드와 레트로, 세계관 등으로 무장한 지금의 K팝은 어느정도의 한계가 존재한다. 대중의 관심과 영향을 많이 받는 음악이자 산업인 만큼 언제나 좋은 반응을 얻기 대단히 힘들다.

치열한 아이돌 시장 속 그룹 뉴진스의 등장은 앞으로의 K팝 시장의 변화를 예고한다. 또한 비주얼 콘셉트의 패러다임을 제시한 뉴진스의 결과물 역시 어떠한 방식으로 등장할지 무척 궁금하고 주목되는 점이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