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맞이해 이제껏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인기 작품들이 화려한 귀환을 앞두고 있다. 이번에는 어떤 작품들이 개막 준비에 한창인지 알아보려고 한다.

1. 여신님이 보고 계셔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가 10주년을 맞아 대학로로 돌아온다. 2013년 초연을 올린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다양한 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은 창작 뮤지컬이다. 지난 10년 동안 꾸준히 관객들에게 사랑받으며 대학로의 스테디셀러 뮤지컬로 자리잡았다. 기존의 베테랑 캐스트들과 뉴 캐스트의 조합으로 돌아오는 이번 공연은 10주년 기념 공연이자 7연으로 또 한번 관객을 웃기고 울릴 예정이다.

한국 전쟁이 한창이던 당시, 국군 대위 한영범은 인민군 이창섭, 류순호, 변주화, 조동현을 포로 수용소로 이송하는 특별 임무를 부하 신석구와 이행하게 된다. 하지만 포로들의 폭동과 기상 악화로 그들이 탄 이송선이 고장나고, 6명은 무인도에 고립된다. 설상가상 유일하게 이송선을 고칠 수 있는 기술자인 류순호는 전쟁의 후유증으로 정신을 놓게 되는데, 남겨진 병사들은 순호를 변화시켜 배를 고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여신 이야기를 만들어 들려주게 된다. 나머지 병사들은 여신 이야기의 성공을 위해 공동의 규칙을 세우기까지 하며 순호의 안정을 돕는다.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순호의 안정을 위해 만든 여신님 이야기를 성공적으로 끝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병사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한영범은 처세의 달인이자 딸바보인 국군대위로 최호중, 김도빈, 성태준, 조성윤 배우가 맡아 연기한다. 여신님을 믿는 순진무구한 북한군인 류순호 역은 박정원, 김현진, 김리현, 김기택 배우가 맡아 연기할 예정이다. 악명 높은 냉혈한 북한군 상위 이창섭 역은 윤석원, 양승리, 권동호 배우가 맡았다. 첫사랑을 간직한 남한군 신석구 역은 안재영, 송유택, 임준혁, 안지환 배우가 맡게 될 예정이며, 창섭의 오른팔인 조동현 역은 조풍래, 김대웅, 장민수가 배우가 맡는다. 섬세하고 재주 많은 북한군 변주희 역은 진태화, 손유동, 원우준, 이동수 배우가, 이야기의 주인공 여신님 역은 이지숙, 한보라, 최연우 배우가 맡아 열연할 예정이다.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오는 11월 8일부터 23년 2월 26일까지 대학로에 위치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된다.

2. 스위니토드

'굉장한 쇼다. 섬뜩하고 잔인하게 독창적이다.'라는 뉴욕 타임즈의 평처럼, 잔인한 막장 스토리로 주목을 받은 뮤지컬 '스위니토드'가 사연으로 돌아온다. 3년 만에 돌아오는 작품인 만큼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전망되는 작품 중 하나다.

빅토리아 여왕 시대의 런던은 귀족 문화가 정점에 달했고, 상인들은 산업혁명을 통해 부유해졌으며, 권력층은 무소불위의 힘을 휘두를 수 있었던 때였다. 이러한 시대 상황 속에 젊고 재능있는 이발사 벤자민 바커는 아내인 루시와 그의 어린 딸 조안나와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터핀판사라는 인물이 벤자민의 아내를 탐해 벤자민을 누명을 쓰고 추방당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15년 후, 스위니토드로 개명한 후 복수를 위해 런던으로 돌아온 벤자민은, 15년 전 그의 가게 아랫층에서 파이 가게를 운영 중이던 러빗부인을 통해 조안나의 근황을 알게 되고, 이발소를 세우는 데도 도움을 받게 된다. 스위니토드의 복수심을 날이 갈수록 불타오르고, 러빗부인은 자신의 파이 가게에 정체 불명의 고기를 쓰게 되면서 성황리에 가게를 운영하게 된다. 

비운의 이발사 스위니 토드 역은 강필석, 신성록, 이규형 배우가 맡게 되며, 파이 가게 주인 러빗 부인 역은 전미도, 기지현, 린아 배우가 맡는다. 욕정으로 가득하고 부도덕한 인물이 터핀판사 역은 김대종, 박인배 배우가, 스위니 토드를 구해준 선원 안소니 역은 잔태화, 노윤 배우가 맡게 된다. 파이 가게의 일을 돕는 토비아스 역은 윤은오, 윤석호 배우가, 스위니토드의 딸 조안나 역은 최서연, 류인아 배우가 맡아 연기한다. 

뮤지컬 스위니토드는 오는 12월 1일부터 23년 3월 5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