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인도제도 그레나다에 위치한 세인트조지대학교(St. George's University, 이하 SGU) 의과대학이 2025년 가을학기 신입생 모집을 시작한 가운데, 한국 의대 지망생의 지원을 권장하고 있다.
SGU 의대는 11년간 미국 1년 차 전공의(레지던시) 과정에 가장 많은 의사를 배출했으며 올해도 1035명 이상을 합격시켰다[*]. SGU는 전 세계적인 의사 부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적 기준에 맞춘 의학 교육을 제공한다. 대한경제연구원(Korea Economic Institute (https://keia.org/the-peninsula/addressing-south-koreas-provider-to-patient-ratio-crisis/?utm_source=chatgpt.com))에 따르면 한국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약 2.5명으로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평균(3.6명)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데이비드 안토니즈(David Anthonisz) SGU 국제학생 모집 총괄책임이사는 “한국 학생들의 8월/9월 학기 입학을 지원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SGU는 글로벌 의료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유능한 의료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의료 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힘을 쏟고 있다”며 “올해 신입생을 지도하고 이들이 국제무대에서 의료인으로서 보람 있는 경력을 쌓도록 뒷받침할 수 있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SGU는 다양한 필요와 기준에 맞춰 국제 학생들을 위한 재정 지원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자격을 갖춘 학생들은 하나 이상의 장학금을 받을 수 있으며, 학교는 학업 성취도와 학생의 성공을 중시함으로써 학생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다양성을 갖춘 의료 커뮤니티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SGU의 그레나다 찰스 모디카 캠퍼스(Chancellor Charles Modica campus)에서 학업을 시작하는 학생들은 1월, 4월, 8월 중 원하는 입학 시기를 선택할 수 있으며, 시기별로 장점이 있다. 8월 입학의 경우 글로벌 학사 일정에 맞춰 기말 시험 후 자연스럽게 진학할 수 있다. 또한 2007년부터 영국 노섬브리아 대학교(Northumbria University)와 진행해 온 파트너십을 통해 9월 및 1월 입학 시기에 맞춰 영국에서 일부 과정을 이수할 수 있다.
안토니즈 이사는 “SGU는 학생들이 세계 무대에서 의사로서 성공적인 경력을 쌓기 위해 필요한 역량과 경험을 갖추도록 돕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한국의 예비 의사들을 꾸준히 지원하는 것은 글로벌 의료 교육 접근성을 확대하고 포용성을 촉진한다는 SGU의 사명에 기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