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뱅크, 점수 산정 논란… 시청자 게시판에 문의 쇄도
뮤직뱅크, 점수 산정 논란… 시청자 게시판에 문의 쇄도
  • 한혜인 인턴기자
  • 승인 2022.05.15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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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한혜인 인턴기자] KBS 뮤직뱅크가 1위 점수 산정 방식에 대해 논란이 발생하였다.

지난 13일 방송된 뮤직뱅크에서는 임영웅과 르세라핌이 1위 후보에 올랐다. 점수 집계 결과 르세라핌이 7,881점으로 1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점수표를 보면 디지털 음원과 음반에서 임영웅이 점수가 높았지만, 방송 횟수 점수로 인해 1위가 결정되었다.

뮤직뱅크가 산정하고 있는 K-차트는 음반 점수가 순위 결정에 미치는 영향이 커 그동안 음반 뱅크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음반 점수의 반영 비율은 5%이지만 점유율제로 집계해서 반영 비율이 60%가 넘는 음원 점수를 압도할 수 있었다. 음원의 경우에는 음반에 비해 점유율을 크게 차지할 수 없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음반 점수를 얻기 쉬운 구조로 되어 있는 것이다.

K-차트는 올해 2월 25일 대대적으로 개편되었다. 개편 결과 디지털 음원 점수 60% + 방송 횟수 점수 20% + 시청자 선호도 점수 10% + 음반 판매 점수5% + 소셜미디어 점수 5%가 되었다. 소셜 미디어 점수가 생기면서 디지털 음원 점수가 줄어들었고, 음반 점수를 반영하는 차트가 한터차트에서 가온차트로 변경되었다. 방송 횟수 점수에는 디지털 부분이 포함되는 여러 변화가 생겼다.

하지만 기존의 문제들이 전혀 문제가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여전히 점유율제가 계속 사용되고 있으며, 디지털 음원 점수가 줄어들면서 음반 점수의 위력이 강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존재하기도 하였다. 개편 결과 오히려 방송 점수에 대한 논란이 생기기 시작하였다. 새로 포함된 디지털 부분에는 유튜브 콘텐츠나 기타 온라인 플랫폼 등 KBS 예능에서 제작하는 디지털 콘텐츠가 포함된다고 한다.

개편한 지 2주 만에 3,000점이 넘는 방점을 획득하는 곡이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음원은 상위권을 차지해도 3,000점을 넘기기 어렵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순위에 큰 영향을 주게 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문제는 방송 횟수의 점수의 경우에는 객관적인 지표가 아니라 방송사가 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준이 불분명하다는 점에서 공정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한편, 이러한 점수 산정에 대해서 방점뱅크라는 비판과 방송 점수를 투명하게 공개하라는 글이 시청자 게시판에 쇄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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