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세라핌(LE SSERAFIM)이 정규앨범 ‘언포기븐’(UNFORGIVEN)을 발매했다.
르세라핌은 앞선 미니 2집 앨범 ‘안티프래자일(ANTIFRAGILE)’로 미국 빌보드 차트와 스포티파이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4세대 K팝을 대표하는 걸그룹으로 일찌감치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5월 2일에 데뷔하며 ‘데뷔 1주년’을 앞두고 발매한 ‘언포기븐’은 르세라핌만의 당당한 에티튜드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앨범이기도 하다.
미국 유명 기타리스트인 나일 로저스(Nile Rodgers)와 ‘달려라 방탄’의 프로듀서였던 펠리 펠라로(Feli Ferraro), 제이지(Zay-Z)가 설립한 레이블 락 네이션(Roc Nation) 소속 벤자민(Benjmn) 등이 크레딧에 이름을 올리며 앨범의 퀄리티를 한층 높이고 ‘석양의 무법자’의 메인 테마 OST를 샘플링하는 등 앨범의 전반적인 컨셉을 잡아냈다.
음악적으로도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졌다. 타이틀곡인 ‘언포기븐’(Unforgiven)은 펑키한 리듬과 더불어 나일 로저스의 기타 피처링을 선보이며 독특한 캐치함을 이끌어내고 하이브 오리지널 스토리 ‘크림슨 하트’(Crimson Heart)의 테마곡인 ‘노-리턴’(No-Return)은 앞으로 다가오게 될 설렘을 경쾌하고 활기찬 분위기로 표현해냈다.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에서는 저지클럽과 드럼 앤 베이스 장르를 혼합하며 몽환적이고 신선한 느낌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허윤진이 프로듀싱에 이름 올리고 멤버 전원이 작사에 참여한 ‘피어나’(Between you, me and the lamppost)는 팬덤명을 의식하며 팬들을 향한 르세라핌의 진정성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소속사 쏘스 뮤직은 “정규 앨범에 실린 신곡들의 주제는 서로 긴밀히 연결돼, 이를 따라가 보면 다 같이 손을 잡고 경계 너머 세계로 모험을 떠나는 소녀들이 그려진다”며 “이에 더해 강한 자기 확신만 있다면 타인의 용서 따위는 필요 없다는 르세라핌의 쿨한 자세가 드러난다”고 소개한 바 있다.
‘언포기븐’(UNFORGIVEN)은 신곡 7개 트랙과 앞선 두 장의 미니 앨범 ‘피어리스’(FEARLESS)와 ‘안티프래자일’(ANTIFRAGILE)에 수록된 6개 트랙을 포함해 총 세 장의 음반을 아우르는 ‘르세라핌만의 서사’만의 시작점이 되었다. 언포기븐’(UNFORGIVEN)은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정욱 인턴기자. 스타인뉴스